[조우] 농담/비욘드 출판/2017

개인평점 ★★★★  (별넷)  수위 중하



동양시대물 잔잔물 치유물 해피엔딩



주인공 금선 서이건 (상인공 미남공 존대공 다정공 계략공 후회공)

주인수 운설 김명원 (청현위수 미인수 존대수 명필수 능력수 소심수 다정수)




나이가 찰 때까지 혼인도 하지 않고 출사도 하지 않은 채 집에 틀어박혀 서예에만 몰두하던 몰락양반의 아들인 김명원.


그는 어느 날 왕이 셋째옹주를 혼인시키기 위해 내린 간택령에 자신의 사주단자를 넣게 된다. 그렇게 왕의 사위가 되었지만, 얼마 되지 않아 옹주가 죽고 사별한 김명원은 문을 걸어잠근 채로 가끔 궐에 글씨를 보내기만 할 뿐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간다. 


그동안 김명원의 호인 ‘운설’이 붙은 김명원의 글씨는 점점 그 뛰어남을 인정받아 김명원의 나라인 동명뿐만 아니라 동명이 사대하는 평국에까지 그 이름을 떨친다.


한편 후계 싸움에서 밀려 아버지에게서 외면당하고 형의 승승장구를 지켜봐야 하는 서이건은 답답한 현 상황을 타개할 방법으로 평국의 대행수가 찾고 있다는 ‘운설의 글씨’를 구하기 위해 나서고, 삼 년 간 집 밖으로는 나오지도 않았다는 그 ‘운설’ 김명원을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된다. 


김명원에게 자신의 첫인상이 좋지 않았던 것을 알고 있는 서이건은 계속해서 김명원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글씨를 얻어 보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글씨가 우선인지 김명원이 간간이 보이는 웃음이 우선인지 알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서이건은 결국 값비싼 ‘운설의 글씨’를 받아내기 위해 거짓말까지 해가며 김명원에게 접근했던 사실을 숨긴 채, 마침내 김명원의 마음을 얻게 되는데...




조우님의 2권+외전 분량의 이북이다.


왕이 아끼던 셋째공주의 부마 청현위 김명원과 야심찬 상단의 둘째 아들 서이건의 사랑이야기.


동양시대물로 흔한 궁중물이 아닌점이 인상깊었다.


잔잔하게 흘러가며 서로를 애정하고 마음을 여는 모습이 참 좋았다.


수위는 낮은 편인데 씬이 두세번 정도만 나오고 그것도 외전에 집중된다.


읽을수록 참 예쁜 커플이라는 생각이 든다.


악역도 적절하게 나오고 특히 세자는 마음에 드는 조연이더라.


내용이 복잡하지 않고 사건도 적절하고 글의 길이도 적당했다.


외전이 좀 더 길어도 좋았겠지만 달달하고 알콩달콩한 느낌이 좋았다.


잔잔한 연애물 땡길떄 재탕하면 좋을듯 하다.

Posted by bad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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