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뜅굴이] 소백전/비하인드 출판/2016

개인평점 ★★★☆  (별셋반) 수위 중



무협물 동양판타지 동양시대물 신수물 재회물 어화둥둥물



주인공 이무흔 (무림고수공 미남공 능력공 다정공 일편단심공 절륜공)

주인수 소백 (여우수 신수수 능력수 까탈수 순진수 귀엽수 먹보수 일편단심수 임신수)




「소백아. 소백아. 산에 돌아가지 말고 나랑 평생 같이 살자. 응?」

무흔이 소백의 귓가에 속삭였다. 소백은 그런 무흔의 까만 눈을 말끄러미 응시했다. 무흔의 깊고 맑은 눈동자에 비친 소백은 이름처럼 티끌 하나 없이 희고 풍성한 털을 가진 작은 여우였다.

사람들은 소백의 흰털과 푸른 눈을 보며 어여쁘다 칭찬하였지만 기실 소백은 자신이 무흔과 같은 생김새를 가진 짐승이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응, 그러마. 너랑 평생 같이 살 테다. 네가 커서 다 큰 짐승이 되어도 나는 너랑 같이 살 테다.’

소백의 그 소리 없는 대답을, 무흔이 금세 알아듣고 해사하니 웃음을 지었다.



명산이라 불리는 신령이 가득한 태산.

어린시절 어미에게 버림받은 새하얀 새끼여우 소백은 어린소년 무흔에게 주워져 애지중지 같이 자랐다.

어느날 소백이 사냥을 나갔다 돌아와보니 무흔의 집은 불타고 가족모두 다 몰살당한 뒤였다.

인간으로 둔갑한 소백은 무흔을 잊지 못해 폐가가 된 집을 지키고 매일 무덤앞에 꽃이며 과일 등을 놔두고 기도했다.

불타 죽은 무흔이 환생하면 다시 만나고 싶어서다.

70년이 지난 어느날 20대로 보이는 잘생긴 사내와 그의 부하 3명이 소백의 집으로 들어와서 집을 고치고 살게 되는데.....




뜅굴이님의 본편2권+외전1권 분량의 이북이다.


오랬만에 보는 무협물!! 


다른 무협물처럼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예전에 고양이 K를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소백전도 그 연장으로 아주 재밌게 읽었다.


고양이 K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랄까? ㅎㅎㅎㅎㅎ


노인같은 말투를 쓰지만 하는짓은 순진한 어린애인 소백이 아주 귀여웠다^^


본편에서는 애정라인도 거의 없고 씬도 없어서 엥? 했지만 외전에서는 신혼부부처럼 물고빨고 잘 지낸다.


마지막엔 소백이가 임신하고 행복하게 잘살았다로 끝나는데 그 뒷부분도 궁금하긴 하다 ㅎ


본편에서는 소백이 계속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나오고 하니 그걸 감안한 것 같다.


아동성애물 같은 걸 꺼려하는 사람도 많고 아청법도 있으니.....


물론 겉모습이 어리다고 소백이가 실제로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지만 ㅎㅎㅎ


난 다 괜찮은데.... ㅎㅎㅎㅎㅎㅎㅎ


뜅굴이님의 작품은 대부분 중박이상은 하는것 같다.


다만 씬이 좀더 많고 야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그래도 재밌게 잘 읽었음 ㅎㅎㅎㅎ


수인물이나 어화둥둥물 좋아하는 사람은 읽어보시길^^


이북 표지가 바뀌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새로 바뀐 표지가 낫다.



Posted by bad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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